휘 황

 

사위가 죽음처럼 휘황했다

그 놀라운 침묵의 표현,

침묵 속에 도사리고 있는 광기와 정념,

고요함과 황홀,

한 장의 사진을 찍기 위해 사계절을

한 곳에 버티고 서 있는 석양 무렵의 중산간도로,

생의 무상을 전하는 짙푸른 하늘과 흰구름,

돌 그리고 바람,

그리고 다시 돌 그리고 바람.

 

<윤대녕 ,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