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 란

 

글쎄 정확하게 뭐라는 얘기가 아냐. 다만 그 때 이런걸 느껴다는 거지.

이를테면 세계가 우리가 아는 것처럼 단면이나 평면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거.

말하자면 양면도 아니라는 거.

쉽게 말하자면 회전문처럼 빙글빙글 돌아가고 있는 어느 한쪽 면, 한쪽칸에 속해 우리가 살아가고 있다는거.

그러다가 어느 순간에는 투명한 저쪽면을 볼때가 있다는 거.

그래서 갑자기 혼란이 온다는거

 

<윤대녕, 남쪽계단을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