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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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해변,01,24,2010)

 

“바다는 수평축에 자리잡고 있는 피안의 세계를 내포하고 있는 공간이라고 합니다. 또한 바다는 신화적 원수 관념을 가지고 있죠. ”

“그래요, 달과 맺어진 관계만 하더라도 바다는 지극히 신화적 입니다. 사전적 지식을 빌리자면 변화를 대동한 항구성, 순간이 뚜렷이 부각되는 영원성 따위 말입니다. ”

“하늘로 가는 배. 라는 말이 있죠? 바다가 수평의 피안을 뜻한다면 하늘은 수직의 피안을 뜻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하늘로 가는 배란 수평과 수직 즉 두 피안의 중복을 상징한다는 겁니다. ”

(p 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