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서 도 호

2005년즈음 서도호의 작품을 전시장에서 처음 보게 되었다.
아마도 선컨텐포러리에서 선미술상을 수상한 후의 전시 였던 것으로 기억된다.
한국남자들의 일생을 제복의 변화로 표현한 ‘제복시리즈’와 작은 인간군상이 무리를 지어 하나의 매트가 된
‘도어매트’등 서도호작가는 동양의 ‘인연’이나 ‘겁’등을 주제로 작업된 작품들로 그만의 작업 스케일이나
무엇보다도 정교함과 꼼꼼함에서 그 어떤 작가의 작업보다 월등히 뛰어 난 것 같았다.
그 후로도 그의 작업은 더욱 거대해지고, 더욱 정교해지더니 이번 현대미술관 서울관에 설치된 그의 ‘집속의 집’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발전해 나가는 작가로서의 가장 좋은 본보기가 되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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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도호 Suh Do Ho

1962년 서울생

서울대,대학원 동양학과를 거쳐 미국 로드 아일랜드

디자인스쿨에서 회화를 전공, 예일대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다.

2001년 뉴욕현대미술관, 2002년 런던 서펜타인갤러리, 2003 이스탄불 비엔날레, 2009년 LA카운티 미술관에서 전시를 개최 하였다.

2000년 첫 전시 이후 뉴욕 리먼머핀갤러리의 전속자가로 소속중이다. 20여년을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다가 2010년부터는 영국 런던으로 거주지를 옮겨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가지기를 바라고 있다.

올해에는 ‘나/우리는 누구인가’가 최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커뮤니 케이션 디자인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한다.

 

리움 건축물 안에 또 다른 집을 짓다-공간들의 대화, 서도호의 『집 속의 집』

● 삼성미술관 Leeum은 2012년 첫 전시로 3월 22일부터 6월 3일까지 해외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아티스트 서도호의 대규모 개인전 『집 속의 집』을 개최한다. 로드 아일랜드 스쿨과 예일대에서 회화와 조각을 전공하고 2001년 제 49회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로 선정된 서도호는 이후 10여 년간 뉴욕의 휘트니 미술관, 런던의 테이트 미술관과 서펜타인 갤러리, 도쿄 모리 미술관, 시애틀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여하면서 백남준, 이우환을 잇는 대표적인 한국 작가로 발돋움하였다.

서울과 뉴욕, 런던에 거주하며 유목민적인 삶을 살고 있는 서도호는 개인과 개인, 또는 개인과 집단이라는 ‘나’ 와 ‘나와 다른 것과의 관계’ 그리고 그 경계를 뛰어넘는 소통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 활동을 해 왔다. 서도호를 대표하는 작품「집」은 개인이 가지는 최소한의 공간으로, 자아와 타자, 문화와 문화, 안과 밖 등의 상이한 존재들의 관계 맺음이 일어나는 장소이다. 또한, 지역성이 아닌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공간 ‘집’을 시공간을 초월하는 관점에서 표현함으로써 공감과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를 세계적으로 알리게 된「서울 집/LA 집」을 비롯하여 성북동 한옥과 뉴욕, 베를린의 집 등 작가의 작업 모티브이자 서도호를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집」시리즈를 비롯하여 공개되지 않은 신작과 조각, 영상 등 다양하게 표현된 작가의 작품들을 같이 전시한다. 반투명한 집이 환영처럼 전시장 안에 떠 있는「서울 집/서울 집(Seoul Home/Seoul Home)」은 오랜 시간 공들여 제작한 신작으로 성북동 한옥 본채를 재현한 집 연작의 완결이라 할 수 있다. 3층짜리 뉴욕 타운하우스의 전면부를 푸른 천으로 만든 「청사진((Blueprint)」은 2010년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 건축전에 전시되었던 작품으로 이번 리움에서는 높이 18미터의 그라운드갤러리 안에 웅장하게 자리를 잡았다. 리움 블랙박스 전시장의 하이라이트로 운명의 바람에 휩싸여 미국으로 날아온 한옥과 아파트의 충돌을 표현한 작품 「별똥별–1/5(Fallen Star–1/5th Scale)」과 두 집 사이에 소통이 이루어져 하나의 정체성을 이루는 순간을 묘사한 작품 「집 속의 집–1/11(Home within Home–1/11소 Scale–Prototype)」도 전시된다. 「별똥별–1/5」은 그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집 내부, 작가가 살았던 집 안을 구성하였던 수없이 많은 물건들을 세밀하게 재현된 흥미로운 작품이다. 또한 한국에서는 보여 질 기회가 없었던 다이내믹한 영상작품「문-리움 버전(Gate-Leeum Version)」과「완벽한 집: 다리 프로젝트(A Perfect Home–The Bridge Project)」도 선보여 서도호의 조각 작품들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다.

또한「집」조각과는 다르게 보이지만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의 관계와 경계를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근본적인 같은 개념을 보여 주는 서도호의 집합적 조각 작품「인연(Karma)」도 리움의 로비에 설치되어 작가의 다양한 작품세계를 볼 수 있다. 작가는 리움의 블랙박스가 ‘건물’ 안의 ‘건물’이듯이 작가 서도호의 ‘집’을 렘 쿨하스의 ‘집’ 안에 넣어 ‘집’ 속의 ‘집’이라는 새로운 관계항을 만들었다. 같은 작품이라도 장소에 따라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장소 특정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며 작품과 공간이 갖는 상호작용의 결과를 관람객들이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해석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준다. 따라서 리움이라는 새로운 공간에서 선보이는 작품들은 작가의 의도로 해석하자면 모두가 신작이라고 할 수 있다.

● 이번 서도호의 개인전『집 속의 집』은 2003년 이후 10여 년 만의 한국 개인전인 동시에 생존 작가로는 처음으로 리움에서 개최하는 한국작가 개인전으로 집을 중심으로 한 그의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조망할 기회가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지지 않는 작품들은 다큐멘터리 영상으로 함께 상영되어 서도호의 창조적 예술의 여정을 한 눈에 살펴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우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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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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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속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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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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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속의 집)

suh_lm6810_paratrooper_i_lmg_inst_det02_hr2
(낙하산병)

Arch2O-Cause-and-Effect-Do-Ho-Suh-2

(Cause & Eff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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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아일랜드 비엔나레)

 

< 서도호 관련 동영상 >

Blue Print : Hiroshima MOCA

Fallen St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