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NKENCAMERA : 18세 소년이 만들어낸 프랑켄슈타인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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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카메라를 도구로 사용할 수 있었던 필름 카메라 시대를 지나 2000년 초반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디지털 카메라는 캐논과 니콘을 주축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여 10여년이 지난 현재는 소형필름카메라 시장의 종말을 가져오게 했다. 캐논과 니콘의 자신들만의 철학으로 한눈팔지 않고 기술적 진보를 이루어내어 프로 사진가들과 아마츄어 사진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성장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비슷해 보이는 디자인과 기술적 진보에만 치중하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해 내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 니콘과 캐논이 풀어내고 있지 못한 고객의 다양한 요구 – 기능보다는 좀더 다양한 디자인이나 특히 디지털 시대에 염증을 느낀 아날로그 세대의 과거로의 회기-를 올림푸스의 EP-1을 시작으로 과거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각 회사들의 대표적인 카메라의 디자인에 디지털 카메라를 접목시킨 카메라가 출시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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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출시된 올림푸스 EP-1과 1960년대의 올림푸스 PEN)

올림푸스의 Pen시리즈가 인기를 얻고, 후지카메라에서 X시리즈로 복고스타일의 카메라를 지속적으로 출시하면서 디지털 카메라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영국의 18세의 열정적인 Ollie Baker는 옥스포드 물리학과로 진학하기 전에 받은 장학금으로 “FrankenCamera”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마음먹고 실행에 옮긴다.

그는 레트로 스타일의 디지털 카메라들이 많이 출시 되고 있지만 과거에 만들어진 카메라에서 보여주는 섬세한 느낌, 예를 들어 ‘왜 현대의 디지털 카메라는 와인더 레버가 없는가?’ 와 같은 아쉬움에 과거의 카메라와 현재의 디지털 카메라를 결합시키는 카메라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에게 선택된 카메라는 Konica Auto S3 레인지 파인더 카메라를 이베이에서 몇만원에 구입하고, 디지털 카메라로는 Sony Nex-5로 결정한다. 소니의 Nex카메라로부터 대부분의 부품을 뜯어낸 뒤 3D 프린터를 이용해 코니카에 들어갈 내부를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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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툴지만 어색하지 않은 이 두대의 아날로그와 디지털 카메라의 결합을 두고 그는 프랑켄슈타인 카메라를 줄여 FrankenCamera라고 이름을 붙였다. 이 카메라는 필름 리와인더 레버로 전원을 켜고, 와인더 레버를 돌려야 촬영할 수 있으며, 깨알스럽게도 동영상 촬영버튼도 넣어두었다.

지금은(2015년 1월) 킥스타터 사이트에서 라이카 M3의 FrnakenCamera를 진행중이며 3000유로 목표를 두었으나 그를 훌쩍 넘은 6000유로(약 800만원)를 펀딩하며 제작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다.

좀더 자세한 내용은 그의 WEBSITE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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