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필름 자가현상 3가지 방법

1억만 화소의 디지털 카메라가 출시되고 있는 요즘 아이러니 하게도 필름 카메라가 유행하고 있다. 2000년 초반 200만 화소대의 가정용 카메라가 보급되면서 필름의 시대가 서서히 저물어가고, 급기야 2012년 코닥의 파산신청으로 인하여 필름시대의 끝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듯 했다.

그러나 2015년정도부터 Social Network로 부터 필름사진이 유행하기 시작하여 최근(2016년)에는 그 수요가 폭팔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아마도 빠르게 발전하는 디지털 사진 시장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이 Back to 90’s 라는 구호아래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의 딱딱함 보다는 아날로그의 부드러움으로의 전환의 시기를 격고 있는 듯 하다. 그렇다고 다시금 아날로그의 전통적인 방식으로 되돌아가는 것이 아닌, 디지털에 피로감을 느낀 일부의 사람들의 호기심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필름사진- 유독 칼라필름에 집중된- 의 유행은 여러 인터넷 기사를 통해 알려지고 있다. 어릴적 사용하던 칼라 필름의 색감은 사진을 보는 순간 미소짓게 만드는 매력이 있으며, 그 칼라필름의 독특한 색감으로 인해 다른 사람들의 사진과는 차별성을 부여하는 듯 하여 조금씩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이 필름사진의 매력에 빠져 들고 있다.

그러나 디지털 사진의 시대가 되면서 칼라필름을 현상해주던 동네 현상소가 대부분 문을 닫게 되었고, 현재 서울에서도 특정 몇몇의 업체에서만 필름 현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그 업체들도 상당히 고전하고 있는 듯 하다. 또한 칼라 필름이 유행하면서 몇개의 업체에서 현상을 진행하기에는 수요가 몰려들어 예전에 필름을 현상하는데 30분 내외가 걸렸다면, 요즘에는 몇일 또는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현상하는데 5~6일이 걸리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이해할 수 없다. 2016년에 필름 한롤 현상 맡기면 일주일이 걸린다는 현상이….

그래서 찾아봤다. 칼라필름 자가 현상. 3가지 방법을 압축 되었다.

 

1. The Filmom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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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사진가 Lukas Fritz가 놀라운 것을 만들어 냈다. 역시 독일사람들인가.. 그는 여러가지 필름의 형태를 간편하게 현상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방법으로 현상기를 만들어 냈다. 이 현상기는 흑백 35mm 필름에서부터 5×7 inch 칼라필름까지 현상할 수 있는 기계이다.
이 현상기는 Full Automatic System이다.이것은 즉 현상 초기부터 수세, 그리고 현상기의 세척까지 풀오토매틱 시스템이다. 또한 50가지의 다른 현상을 입력하여 진행할 수 있고, 3가지의 약품과 10단계의 과정을 각각 다르게 입력하여 현상 할 수 있다. 이것은 기존의 JOBO와 같은 기계처럼 일률적으로 현상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데이터로, 또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현상을 진행 할 수 있다는 것이다.

Lukas Fritz는 현재 초기 버전에서 보이는 문제점-약간의 버그, UI변경-을 수정하여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직 완전히 완성되어 판매하는 단계는 아니며, 만약 판매하게 된다면 2000유로(약 한화250만원정도)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한다.
아래의 약 5분가량의 동영상을 보고 있으면 헛웃음이 나올 정도이다. 마지막에 자동으로 현상기를 세척하는 과정은 압권이다.

 

 

2. OSIRIS 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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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Osiris Film Technology 사에서 현상기를 최근 발표했다. 이 현상기 역시 풀오토메틱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다양한 필름의 종류를 현상할 목적으로 제작된 개인용 필름 현상기이다.

필름의 시대가 저물어 가고 현상기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독일의 Jobo사 역시 수년째 신제품을 거의 출시 하고 있지 않는 이 시점에 중국에서 무슨 생각으로 이 현상기를 만들었는지 놀랍기만 하다. 사진이나 영상만으로 확신할 수 없지만 제법 정성을 기울여서 제작한 느낌이 든다.

표면적으로는 독일 JOBO사의 ATL 1000 or 1500 기종을 거의 본떠서 만든 듯 하다. 하지만 조보사의 제품은 출시된지 오래되었기 때문에 간단한 셋팅만으로 현상을 진행하는데 중국의 Orisis F1은 콘트롤 페널에서 자신이 원하는 셋팅값을 입력하여 개인만의 특별한 현상을 진행 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인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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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JOBO사의 ATL 1500기종 / Orisis사의 F1기종과 거의 흡사하다)

 Orisis F1의 가격은 5000위안 정도이며, Ali Express에서 1,280달러에 구입이 가능하다.

아래의 영상을 통해 제품의 기능을 확인 할 수 있다.

 

3. 가장 저렴한 방법 – 자가현상

여기 칼라필름을 10분만에 자가현상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영상이 있다. 어렵게만 생각했던 칼라필름의 현상을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Film Photography Project 사이트에서는 칼라필름 현상액 KIT (C-41) 1리터를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영상으로는 간단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흑백사진을 현상하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