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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san,Seoul,Leejaehoon)

 

How to take a Picture

보여지는 것, 그 자체, 너무 성급하게 메타포나 상징으로 건너뛰지 마라. ‘문화적 의미’를 담으려 하지 마라. 아직 이르다. 이런 것들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먼저 대상의 표면에 떨어진 빛의 실체를 느껴야 한다.

사진이 찍혀지는 순간까지 그것과 함께 머물러야 한다. 그러나 삶 전체를 통틀어 내가 배운 모든 것드은 이 머무름과 반대 선상에 있었다.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 빛, 공간, 거리 사이의 관계, 공기, 울림, 리듬, 질감, 운동의 형태, 명암, … 사물 그 자체… 들이 나중에 무엇을 의미하든 아직은 사회적이지도, 정치적이지도, 성적性的이지도 않다.

이름을 주지도, 상표를 붙이지도, 재 보지도, 좋아하지도, 증오하지도, 기억하지도, 탐하지도 마라. 그저 바라만 보아라. 이것이 가장 힘든 일이다. 그러나 그저 보이는 게 찍힐 뿐이다. 카메라는 파인더 안에 보이는 사물의 표면에 반사된 빛을 기록할 뿐이다. ….

(필립 퍼키스, 사진강의 노트 中에서)